|
|
사람의 귀로들을 수 있는 음의 최대 가청 범위는 약 20Hz에서 2만Hz 라 고하는데 피아노의 88건반도 최저 1번음이27.5Hz, 최고88번 건반 음이 4186Hz이며, 소리로는 그 4배음까지 들을 수 있으므로 그 이상 건반 수를 늘려도 음악적으로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. 피아노가 88건반으로 보급된 것은 20세기 에 들어서부터 입니다. 쇼팽이나 리스트도 78건반으로 이나 85건반을 사용하여 수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. 그러나 피아노의 음역을 그 이상으로 넓히고자 하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. 이미 1944년에는 펠트해머의 개발자인 핸리퍼브가 8옥타브(97건반) 의 피아노를
실험적으로 만들었습니다. 그 뒤를 이은 비인의 저명한 피아노제작자 베젠도르프 였습니다. 콘서트 그랜드290 (임페리얼) 이라는 모델은 2C에서 5C 까지의 8옥타브 음역을 갖춘 길이 2.9m 의 거대한 피아노로서 지금까지 생산된 피아노 대수는 3만대입니다. 피아노는 현재까지 주문 생산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. 이 피아노의 특징을 살펴보면 저음이 보통 그랜드 피아노보다 건반이 아홉 개가 더 많은데, 실제로는 이 부분을 처도 윙윙 거리는 소리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. 보통 피아노보다 긴 저음 현을 늘려서 다른 음을 쳤을 때 배음을 풍부히 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, 보통 때는 이 부분에 덥개 를 덥어서 사용하거나 또는 백건과 흑건의 색을 거꾸로 해서 쓰기도 합니다. 잘못 해서 이 부분에 손가락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배려한 것입니다.
|
